대형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퓨리가 오픈 소스의 플랫폼을 출시하며 음악시장으로의 진출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비트퓨리 그룹은 뮤직 엔터테인먼트 부서인 비트퓨리 서라운드(Bitfury Surround)를 신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비트퓨리 서라운드는 음악 산업 내 아티스트 및 이해관계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할 블록체인 솔루션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퓨리 서라운드의 첫번째 사업 목표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으로 보증되는 오픈 소스 뮤직 플랫폼 개발이다.
오픈소스 플랫폼인 서라운드TM (SurroundTM)는 산업 내 협업을 촉구하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육성하며, 혁신을 추진한다.
서라운드TM 플랫폼은 안전한 저작권 자산 전송과 높은 연결성은 물론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 개선을 통해 뮤직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운영을 능률화함으로 지적 자산 공유와 수익화를 위해 완벽하게 상호 운용되는 디지털 에코시스템이다. 특히, 투명한 관리 기능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여 경제적 기회를 창출을 목표로 한다.
발레리 바빌로프(Valery Vavilov) 비트퓨리 CEO는 “뮤직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투명성이 매우 부족한 복잡하고, 경쟁적이며, 기술적으로 움직이는 환경으로 발전해 왔다. 비트퓨리는 오픈형 블록체인 기반의 에코시스템을 조성해 아티스트를 지원하고, 산업 전반의 성장을 장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라운드TM을 이용하면 아티스트, 레이블, 유통 판매사, 저작권 단체, 스트리밍 서비스, 소비자 및 개발자를 포함한 기존 및 향후 이해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효율성 개선으로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라운드TM 에코시스템은 비트퓨리의 엑소넘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음악 산업 내 모든 관계자들을 위한 투명한 환경 조성과 상호 간 신뢰 및 협력 촉진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상생을 추구한다.
참여 장려를 위해, 서라운드TM 은 참여자가 신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기존의 가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협력조합으로 설립된다. 가치 및 시가 총액 배분은 참여자의 실제 성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첫발을 내딛는 비트퓨리 서라운드 사업부는 유럽에 기반을 두게 된다. 이밖에도 로스앤젤레스, 도쿄, 서울, 모스크바에 사업부가 설립된다.
20년 간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자 비방디(Vivendi)에서 사업개발 이사를 역임한 스테판 슐츠(Stefan Schulz)가 뮤직 사업부의 CEO를 맡는다. 스테판 슐츠는 “비트퓨리 서라운드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강화해, 당사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가 새로운 콘텐츠 및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장려책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음악 경제 내 배분과 가치에 대한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은 아마도 감정, 세계화, 소비자 행동의 변동성에 의해 움직이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통화일 것이다. 그러나 음악 시장의 전반적 가치는 1990년대 후반보다 낮아졌다. 인공지능(AI)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극적인 진전을 뒤집고, 산업 전반에 걸쳐 폭발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시대를 열어줄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헌신하는 비트퓨리 같은 진정한 시장 리더만이 오픈 소스와 협동 플랫폼을 활용한 이러한 의미 있는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담대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은철 비트퓨리 한국 지사장은 “비트퓨리 서라운드는 재능 있고 유명한 많은 뮤지션을 보유한 한국 시장에서도 매우 환영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음악 산업을 변화시킬 비트퓨리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국내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산업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