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제도의 국영 암호화폐 발행 개발팀은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 충돌에도 불구하고 국영 암호화폐를 올해 내 발행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국영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마셜제도의 국영 암호화폐 발행 개발팀이 현재 국영 암호화폐의 발행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앞서 언급한 바 처럼, 마셜제도는 지난해 3월, 의회를 통해 소버린(Sovereign, SOV)이라는 이름의 국영 자체 암호화폐의 발행 및 배포를 계획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남 태평양의 독립 국가인 마셜제도는 미국 달러를 법정통화로 사용해왔으나 이제 국영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주권 통화의 독립 선언을 계획한 것이다.
마셜제도의 국영 암호화폐 발행 개발팀은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현재 파트너사 및 투자자 및 개발자들 간에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큰 진전이 이뤄진 상태이다"라고 말하며, 2019년 내 소버린의 출시를 예고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소버린 발행 프로젝트는 전 국제결제은행 총재인 피터 디투스(Petter Dittus)가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마트 뱅크노트사로 스위스와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있는 탕젬(Tangem)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마셜제도의 주권통화 독립에 대해 IMF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해다. 지난해 9월 IMF 측은 "거시경제적, 재정적 관점에서 큰 위험을 야기하며, 미 달러를 활용하는 금융권과의 관계성을 잃게 될 것"이라는 코멘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국제사회의 압력에 주권통화의 독립을 추진한 힐다 하이네(Hilda Heine)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불신임 투표를 통해 가까스로 임기를 지킬 수 있었으며 현재 소버린의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