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셜 제도 공화국(Marshall Islands)이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인정한 최초 국가가 됐다.
마셜 제도 의회는 소버린(Sovereign, SOV)이라는 이름의 자체 암호화폐를 발표하고 이를 배포 및거래하는 법안을 지난 수요일 통과시켰다.
마셜 제도는 남 태평양의 독립 국가로 하와이와 호주 중간에 위치하며 1,1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까지 미국 달러를 사용해 왔다.
마셜 제도의 힐다 하이네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다. 달러뿐 아니라 우리 자체 화폐를 사용하게 됐다. 이는 국가의 자율권을 보여주는 새로운 변화”라고 밝혔다.
소버린은 이번 주말 ICO를 통해 발행되며 약 60,000명 정도의 마셜 제도 거주자들에게 무상 할당 된다. 곧 해외 투자자의 참여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소버린은 기존의 암호화폐과 달리 SOV블록체인을 통해 사용자 신원을 파악할 수 있어 쉽게 자금의 출처를 증명하거나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 매물을 통한 수입 일부는 수십년전지역에서 실행된 미국 핵실험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와 기후변화문제, 친환경 에너지, 교육을 위해 사용된다.
최근 여러 정부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경제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달 베네수엘라는 자체 디지털 토큰 페트로를 출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