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모바일 금융앱 레볼루트가 유럽 전역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5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영국의 핀테크 유니콘 레볼루트가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기업은 새로운 라이선스를 통해 ‘레볼루트 은행’을 설립하고, 한 곳에서 모든 금융을 관리할 수 있는 계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볼루트는 향후 몇달간 제공할 기능을 구축하고, 규제기관과의 조율을 통해 이에 대한 시범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 서비스가 내년 리투아니아 지역에서 시범 운영되며 내년 하반기 유럽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전했다.
기업은 당좌 예금, 마이너스 통장, 개인 대출, 자동 이체, 내부 결제 처리 등, 기존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을 대부분 지원할 계획이다. 당좌 예금 계좌는 약 11만3,000달러까지 예치 가능하며 유럽예금보험계획이 이를 보장하게 된다.
레보루트는 2015년 설립된 영국 핀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7월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하면서, 이용자 기반을 더욱 확대했다. 작년 12월 라이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올해 5월에는 XRP, 비트코인캐시를 더했다.
현재 암호화폐 5종과 법정화폐 25종을 지원하는 레볼루트는 기존 은행을 대체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다.
레볼루트는 암호화폐 스타트업 비트페이와 자포를 지원한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를 비롯해 발더톤 캐피털(Balderton Capital), 리빗캐피털(Ribbit Capital) 등 유명 벤처 투자사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올해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유망 핀테크 기업 250 명단에 리플랩스,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