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 더 스마트한 정부 운영을 위해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지능형 정부 로드맵 수립'에 나섰다.
18일, 행정안전부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중앙부처, 지자체 정보화담당 및 업무담당자 150여명과 함께 지능형 정부 로드맵 추진계획 공유 및 실행과제를 논의하는 범정부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9월부터 지능형 정부 청사진을 제시하는 로드맵 수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능형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과 의견을 국민, 학계, 업계 등 민간 전문가들로부터 수렴해왔다.
이와 더불어 전자정부 서비스를 일선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0월 지능형 정부 추진과제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으며, 37개 기관으로 부터 52개의 과제를 제출 받았다.
기관 수요조사 결과, 과제 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행정업무 및 법규 안내, 민원상담 등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대국민 민원 챗봇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국민생활, 재난‧재해, 범죄예방, 시설물 등 사회 각 분야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지능정보 기술과 CCTV 등 기반 인프라를 결합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과제가 많았다.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을 위한 사회복지 분야와 국고보조 부정수급 방지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정부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도 다수 제출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협의체 운영을 통해 각 기관에서 수요를 제출한 과제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법‧제도 제약사항을 논의하는 한편, 기관별로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과제를 통합하고, 여러 기관으로 확장이 가능한 분야 등을 집중 논의하여 과제를 보다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정윤기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지능형 정부 로드맵 수립 과정에 전자정부 실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업무담당자들이 참여하게 되어 실효성 높은 서비스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정부가 향후 인공지능과 같은 지능정보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적용하여 국민이 원하는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