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Wissanu Krea-ngam 부총리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추가적인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부총리는 올해 태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계에 법률 프레임워크를 마련했지만, 투자자를 보호하고 진화 중인 산업계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규제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rea-ngam 부총리는 금융테러 근절 서밋에 참석해 "많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사이버보안 프로토콜을 신뢰하지 못하며, 여전히 암호화폐가 금융테러 및 자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특히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암호화폐의 익명성을 꼽았다. 그는 "기술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개정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암호화폐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국가 중 한곳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올해 5월 암호화폐 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법률을 조속히 마련했다.
지난 8월, 태국 중앙은행(Bank of Thailand)은 지역 은행들이 자회사를 설립해 암호화폐 발행, 중개 서비스 제공, 관련 사업장 운영 및 투자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 은행들의 '직접적'인 암호화폐 투자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태국은 암호화폐 산업뿐만 아니라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도 행정 및 산업 분야 전반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 국세청은 며칠 전, 세금 납추 추적에 블록체인과 머신러닝 기술 등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총리의 발언은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역동적인 변화에 따라 정부 방침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