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사이전력공사(Kansai Electric Power Company)가 호주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태양열 에너지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1일(현지시간) GTM 보도에 따르면, 간사이전력공사는 호주의 블록체인 기반 P2P 에너지 거래기업 '파워레저(Power Ledger)'와 파트너십을 맺고, 그간 낭비된 잉여 태양열 에너지 거래에 블록체인을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간사이전력공사 측은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하던 잉여 전력에 가격을 책정해 직접 거래하는 프로젝트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전력공사(Tokyo Electric Power Company)에 이어 일본 2위 규모의 간사이전력공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에너지 거래 기록 시뮬레이션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는 내년 3월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고객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태양열 에너지를 판매하는 시뮬레이션으로, 자동화된 알고리즘이 적용돼 30분 간격으로 블록체인에 거래 데이터를 기록한다.
해당 연구는 일본 최고의 대학 도쿄 대학이 내용을 평가하고, 시스템 개발업체 일본유니시스(Nihon Unisys)가 IT시스템을 지원, 미츠비시 UFJ 은행이 블록체인 거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과 미국의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인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Akamai Technologies)가 초당 1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2초 내 거래를 완료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파워레저 측은 "P2P 방식으로 에너지를 판매해 기존 대비 비용이 저렴해지고 잉여 전력이었던 에너지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 고객에게 판매한다는 점은 매우 혁신적이다"라고 말했다.
간사이전력공사 측은 파워레저의 기술을 적용한 집속형 태양열 저장장치를 이용한 가상 발전소 개발을 기획 중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