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월렛 및 블록체인 보안업체인 비트고(BitGo)가 비트코인(BTC)과 1대1 비율로 연동되는 이더리움 토큰을 출시했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고는 '비트코인 본위' 이더리움 토큰 'Wrapped Bitcoin'을 출시했다. 해당 토큰은 다양한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담보자산, 임대 및 결제수단 그리고 이더리움 블록체인 내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ERC-20 코인인 Wrapped Bitcoin은 내년 1월, Kyber Network, Gnosis, MakerDAO 등 다양한 탈중앙화 프로젝트에서 그 활용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비트고는 해당 토큰을 '혁신 공동체들의 협업'이라 표현하며, "주요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안정성과 가치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쓰이는 다양한 토큰들에게 적용할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 밝혔다.
비트고 측은 Wrapped Bitcoin의 투자자들은 연동되는 비트코인을 시각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의 주소 및 잔금을 나타내는 대시보드를 통해 Wrapped Bitcoin 유저들은 블록체인에 보관 중인 비트코인의 상태를 항상 확인할 수 있다.
비트고 측은 "증권, 상품,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토큰화에 보인 기관들의 큰 관심에 힘입어 완벽한 담보 자산을 가진 암호화폐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