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공공기관 최초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위변조 방지 보안기술 'KOMSCO 신뢰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역상품권 등 부문에서 ‘가짜’를 판별해낸다.
조폐공사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8년 위변조 방지 보안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ID, 지역상품권, 전자투표, 문서인증 서비스 도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의석 조폐공사 블록체인사업기획팀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KOMSCO 신뢰 플랫폼은 온라인상에서 신분이나 문서 등의 진위 여부를 입증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월 시흥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지역상품권 시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의 공공 진본성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소비자 측면에서는 안전하고 간편한 결제가 가능해지고, 가맹점 측면에서는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자체는 신뢰 플랫폼을 통해 행정적 서비스를 한층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팀장은 "민간 영역에서도 지자체와 블록체인 업체, IT 기업들이 지역상품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OMSCO 신뢰 플랫폼의 경우 조폐공사가 갖고 있던 기존의 신뢰에 바탕하고 있어 지자체들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같은 날 KOMSCO 신뢰 플랫폼을 비롯해 '수도미터 보안모듈', '잠상인쇄기술', '안전QR' 등 다양한 첨단 위변조 방지 보안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위변조 상품으로 국내 기업과 소비자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위변조 방지 보안기술을 공개하고, 민간에 널리 활용하게 할 것"이라며, "위조, 거짓 상품으로 인한 피해와 각종 범죄 방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