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안정적인 달러 연동을 위해 바하마의 은행에 법정화폐를 예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법정화폐와의 연동성 논란으로 하락세를 보인 테더가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 위치한 '델텍 은행(Deltec Bank)'에 법정화폐를 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더 측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예치금은 2,25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현재 유통 중인 2,250억 테더를 넘어서는 충분한 금액이다.
또한, 테더 측은 최근 영국 HSBC 은행의 지원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마련한 비트피넥스(Bitfinex)와 동일한 관리 팀이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정화폐와의 연동성, 그리고 이와 연관된 공급성 문제를 두고 세간의 숱한 지적에 테더가 반격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테더는 법정화폐와의 연동성 논란으로 최근 며칠 간 1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몇 주 전, 기존 파트너였던 노블(Noble) 은행과의 협력이 중단됐단 소식도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