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융 대기업인 SBI 홀딩스가 엄격한 일본 금융청의 규제로 사업 모델에 변화가 필요했던 라스트루츠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했다. 이는 SBI가 지난달,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를 오픈한 이후 다시 한 번 암호화폐 산업에 투자한 상황을 보여준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SBI는 코인체크 해킹 사건 이후로 엄격한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 규제를 실시한 일본 금융청의 방침에 따라 퇴출 위기에 놓인 라스트루츠 암호화폐 거래소에 투자를 진행했다.
SBI는 재정적 지원 뿐만 아니라 라스트루츠 임원진들이 일본 금융청의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는 플랫폼을 완성하는 데 다방면의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SBI 측은 발표문을 통해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해당 암호화폐 거래소의 등록 및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SBI 측은 암호화폐 산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지난달,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VCTRADE'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미국 장외시장 전자파생상품 서비스 제공업체인 클리어마켓(Clear Markets)의 지분을 12%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법을 개정한 일본 금융청은 거래소 등록을 재개하는 한편, 자국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더욱 철저한 규제에 나서고 있다. 해당 규제는 현장 검증 등을 포함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