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금융서비스 대형그룹인 SBI 홀딩스가 새로운 투자로 미국의 장외시장 전자파생상품 서비스 제공업체인 클리어마켓(Clear Markets)의 지분을 12% 인수했으며 추후 20%까지 확장할 예정이라 밝혔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SBI 홀딩스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개발의 일환으로 클리어마켓의 지분을 인수했다. 해당 플랫폼의 목적은 기관 투자자들의 원활한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클리어마켓은 암호화폐 간 스왑 거래를 위한 헤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헤징 서비스는 암호화폐 거래 및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금융상품 거래에 필수적인 서비스이다.
발표문을 통해 SBI 그룹은 "암호화폐의 활용 증가 및 파생상품의 출현은 암호화폐의 유동성을 증가시킬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정확한 지분매수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략 미화 900만 달러(한화 100억6,830만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클리어마켓은 암호화폐 스왑 거래 서비스 출시 준비와 함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스왑 거래 플랫폼인 SEF(Swap Execution Facility) 라이선스를 수여받고, 영국 및 유럽 32개국에 파생상품 중개소를 열 예정이다.
SBI 그룹은 암호화폐 산업 내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포부를 실현시켜나가고 있다.
SBI 그룹은 지난해부터 20종의 암호화폐 간 거래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 6월,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 'VCTRADE' 서비스를 시작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