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암호화폐 전문가를 '디지털자산시장 대표'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암호화폐 시장 투자의 뜻을 나타냈다.
31일(현지시간)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크레딧스위스(CS)에서 12년 간 암호화폐 거래 전문가로 일했던 앤드류 필(Andrew Peel)을 모건스탠리 내 신생부서인 디지털자산시장부 대표로 임명했다.
앤드류 필이 담당하는 포지션이 정확히 어떤 업무를 맡게 될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스위스 취리히와 영국 런던을 오가며 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거래 전문가를 영입한 전례로 볼 때,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전통 금융권의 은행 및 기관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작년 9월,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암호화폐는 투기적 성격이 매우 강하지만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당연한 결과"라는 뜻을 밝혔다.
이번 행보는 골드만삭스에 이어 전통 금융권 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