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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가 "가상화폐는 단순한 유행 그 이상"이라고 평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행사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견해를 이같이 밝혔다.
고먼은 "익명 화폐 개념은 매우 흥미롭다"며 "특히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그렇고, 중앙은행시스템의 통제와 관련해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기존의 중앙집중형 금융시스템과 달리 모든 참여자가 거래내역을 공유하고 서로 대조해 거래의 유효성을 입증하는 기술로, 신뢰성과 보안성을 장점으로 갖고 있다.
고먼은 자신이 비트코인에 투자하진 않았지만 대신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투기적 성격이 매우 강하지만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제임스 고먼의 이같은 온건한 발언은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의 "가상화폐는 사기"라는 격한 발언과 대조된다.
다이먼은 지난 12일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17세기 네덜란드 튤립버블보다 심하다"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사기"라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