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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 최초 '네트워크 블록체인' 공개…1조원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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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e Cha 기자

2018.07.24 (화)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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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용망에 블록체인 적용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 공개
- 2019년 말까지 10만TPS(초당 거래량) 성능 구축 목표
- 지역화폐·로밍·에너지관리 등 적용…"제 2의 인터넷 세상"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 통신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을 공개하며, 향후 1조원 규모 성장이 예측되는 국내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KT는 광화문 사옥에서 'KT 블록체인,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처리속도와 용량이 낮아 사업화에 부적합했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공개 데이터 관리로 비교적 투명성·보안성·신뢰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KT는 이미 전국에 위치한 초고속 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결합한 노드를 구축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KT 네트워크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으로 '대용량', '초고속', '고신뢰'를 언급하며 기존 대비 데이터 저장공간을 85% 절감하면서 처리속도는 87%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9년 말까지 10만TPS(초당 거래량) 성능을 실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퍼블릭 블록체인 비트코인의 초당 거래랑은 3건, 이더리움은 13건, 리플은 1,500건 수준이다.

현재 KT 블록체인은 2500TPS지만, 올해 말까지 1만TPS를 구현해 내년 말 10만TPS라는 수치를 달성하고자 한다. 서영일 블록체인센터장은 "1만TPS는 은행에서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고, 10만TPS는 SNS나 증권사 등에서 사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블록체인 기반 인터넷 기술은 블록체인 ID로 개별 로그인 없이 본인인증을 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토큰으로 ID를 부여해 제한된 사람만 접속이 가능하다. 기존 IP 기반 인터넷에서 ID 기반 인터넷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면 해킹과 위변조에서 자유로워진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특히 IP를 이용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해킹, 개인정보 도용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 솔루션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뜻이다.

문정용 블록체인사업화TF장은 "블록체인을 쉽게 설명하면, 인터넷상에서 가치를 가진 월드와이드 원장이라 할 수 있다. 즉, 제 2의 인터넷"이라며 "향후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블록체인 ID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는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유무선 네트워크를 비롯한 인공지능,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5대 플랫폼 사업영역(미디어, 에너지, 금융, 재난·안전·보안, 기업·공공)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사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KT 블록체인으로 대한민국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해킹 및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기술을 적용한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음성적 유통 등을 근절해 자원의 선순환을 촉진하고자 한다. 이미 김포시와 KT엠하우스가 협력해 지역화폐 발행 방안을 논의 중이며, 다른 지자체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인 빅데이터, 로밍, 인공지능(AI)과도 접목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KT 블록체인을 로밍에 적용하면, 현재 월 단위 정산으로 처리시간이 지연되던 문제점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이에 더해 블록체인 기반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에 적용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과, 헬스기록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개인 의료기록 보관 문제를 해결하고 원격의료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KT는 콘텐츠 거래 분야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를 오픈해 고질적인 문제였던 창작자 몫의 정산 및 콘텐츠 보안강화 문제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지난 6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작년 500억원에서 2022년까지 약 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KT 측은 이에 동의를 표하며, 차별화된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로 과기정통부가 예측한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 1조원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소 협력업체들의 블록체인 사업화를 지원하고, 사업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KT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KT는 블록체인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국가 산업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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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DA

2019.05.07 18:28:10

ioT 확산에 따라 처리속도의 획기적 개선은 반드시 필요한 요구조건... 성공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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