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1인 창작자를 위한 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의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라이스는 웹소설 작가들이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등록해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6월 18일 작가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이달부터 로맨스, 판타지, 무협 등 다양한 장르의 웹소설이 연재되고 있다.
블라이스에는 콘텐츠 플랫폼 중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됐다. 작품 데이터베이스, 구매 내역과 같은 플랫폼 내 주요 정보를 KT에서 자체 개발한 ‘KT 블록체인’에 저장해 작가와 이용자의 정보를 보호한다.
여기에 빅데이터 기반의 추천 시스템도 적용됐다. 장르, 태그 등 작품 기본 정보를 비롯해 작품에 사용된 텍스트로 독자의 취향을 분석해 독자가 좋아할 만한 작품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KT는 블라이스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소설 원본이 저장돼 작품 간 표절을 체크할 수 있다며, 작품 단위의 펀딩 시스템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블라이스는 작가들의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편집 ▲판매 금액 세부 설정 ▲출판사 권한위임 설정 ▲판매, 정산내역 ▲작품별 통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소속 작가들에게는 창작 지원금 지원을 지급하는 등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대진 KT 콘텐츠플랫폼담당 상무는 “KT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근간으로 작가들에게는 독자들과 소통하며 안정적으로 집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독자들에게는 양질의 작품이 가득한 공간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KT는 1인 창작자들이 블라이스에 와서 많은 수익을 분배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블라이스 출시를 기념해 총 상금 3억원 규모의 KT 웹소설 공모전을 다음달 10일까지 개최한다. 판타지, 로맨스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상금과 선인세 지급을 비롯해 웹툰 제작, 영상화 판권 판매 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