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국가 사회 문제 해결에 페트로를 활용할 방침이다.
4일(현지시각) CCN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노숙인을 위한 주택 건설에 페트로를 활용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의 주택 및 주거 문제를 담당하는 일데마로 비야로엘(Ildemaro Villarroel) 장관은 국가의 저소득 주택 개발 프로젝트인 ‘베네수엘라 주택 개발 계획(GMVV)’의 일환으로 주택지 건설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야로엘 장관은 “33개 국내 기업이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기술‧금융‧물류 등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GMVV는 페트로로 지원되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새 주택지 건설에 750억 볼리바르(한화 약 8억3,940만원)와 909,000페트로를 사용할 것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페트로의 공식 거래소 16곳을 발표하고, 일부 국영 기업들의 페트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페트로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국가 블록체인 감시기구의 다니엘 페냐(Daniel Peña) 사무국장은 인터뷰를 통해 “페트로의 효과가 3~6개월 안에 나타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베네수엘라는 표면적으로 세금‧수수료‧공공 서비스 결제를 위해 페트로를 발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국제 제재를 우회하고 외화를 끌어오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되고 있다. 올해 초 석유 수출에 페트로를 사용하는 것을 인도에 제안하기도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베네수엘라 의회는 페트로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페트로(Petro)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에 들어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