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DC/EP) 테스트에 참여하는 중국 허베이성 슝안신구 내 19개 매장 명단이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슝안신구 개혁개발위원회는 참여 대상 기업들과 함께 중국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입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현지 블록체인 전문 매체 ‘체인뉴스(ChainNews)’는 정부 문건을 인용, 슝안신구 내 맥도날드, 스타벅스, 서브웨이, JD슈퍼마켓 등이 테스트 참여 기업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관계자, 중국 4대 시중은행, 앤트파이낸셜, 텐센트와 음식점, 오락 시설, 매장 등 19곳이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정확한 테스트 시작 시기와 기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를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들은 이미 디지털 화폐를 지원하는 월렛 앱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농업은행이 개발한 월렛의 이용자 인터페이스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됐다. 현재 월렛 앱은 슝안을 포함한 시범 지역 청두, 쑤저우, 선전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16일 현지 매체 차이나스타마켓은 쑤저우 행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비 보조금이 디지털 위안화로 지급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디지털 위안화가 공식 출시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지난 20일 중국 CCTV 방송에서 "디지털 위안화 개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실전 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