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이 홍콩-필리핀 간 송금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가운데, 마윈 회장은 비트코인을 여전히 회의적 시각으로 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비트코인이 거품일 가능성이 있으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블록체인 송금서비스 공식 출시 후 마윈은 "블록체인 기술은 상상 이상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을 극찬했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핵심인 앤트파이낸셜은 수년 간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해왔다. 해당 송금 시스템은 알리바바가 주류 금융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가 된다.
앞서, 마윈은 기존 은행산업이 해외 송금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전통 금융기관은 전 세계 인구의 20%만 지원하면서 80%의 수익을 내고 있다. 새로운 금융기관은 인구의 80%를 지원하고, 20%의 수익만을 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 자체에 대해서는 과도한 투기 분위기를 지적하며, 거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규제 조치 강화와 주요 인사의 회의적 발언으로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다.
26일 오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31% 상승한 6,241.51달러(약 695만6천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