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2곳에 총 110만 달러(약 13억원)을 투자했다.
2일 코인베이스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디파이 서비스 업체 유니스왑(Uniswap)에 100만 유에스디코인(USDC), 풀투게더(PoolTogether)에 10만 유에스디코인(USDC)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USDC는 달러와 1:1로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코인베이스로부터 1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받은 유니스왑은 이더리움(ETH)과 이더리움 기반 토큰(ERC-20) 간 교환을 돕는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 프로토콜이다. 이를 통해 해당 토큰과 애플리케이션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10만 달러 규모 투자를 받은 풀투게더는 암호화폐를 예치한 투자자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해 이자를 지급하는 복권형 디파이 서비스다. 현재까지 19만 달러의 상금이 지급됐다.
이번 자금 투입은 ‘USDC 부트스트랩 펀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코인베이스는 USDC와 디파이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해당 펀드를 출범했다. 또한 출범과 함께 컴파운드(Compound)와 DYDX에 각각 100만 달러 규모의 USDC를 투자했다.
코인베이스는 "USDC를 통해 우리는 디파이가 성장하고 기존 금융상품과 점점 더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