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발표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순위에서 이오스가 이더리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 산하 연구단체인 CCID(China Center for Information Industry Development)가 지난 20일, 상하이 사이언스홀에서 '글로벌 공공체인 기술평가 지표(Global Public Chain Technology Evaluation Index)'를 발표했다. 30개의 주요 암호화폐 중 이오스가 1위, 이더리움이 2위, 비트코인이 17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5월,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중국 내 공식 암호화폐 평가표에서 이더리움이 1위를 차지했을 때와 순위 변화를 보여 눈길을 끈다. 특히 당시 순위권 밖이었던 이오스의 급격한 1위 등극이 주목할 만하다.
CCID는 "이오스는 트랜잭션 확인 효율성, 네트워크 처리량, 트랜잭션 비용면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졌다"라고 극찬하며 해당 순위를 설명했다.
이오스는 지난 15일, 메인넷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순위는 최근 메인넷 가동과 함께 핫한 이슈를 만들어낸 이오스의 행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CCID는 이오스 메인넷이 가동된 이후 몇몇 계좌가 작동하지 않는 등 기술적 문제로 비난 여론이 있었지만 이오스의 "기술적 혁신성"과 "많은 산업군이 고려할 수 있는 차세대 퍼블릭 블록체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해당 순위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표는 월간 평가로 기술성, 사용성, 혁신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평가하고 있다. CCID는 "블록체인에 적극적으로 투자 개발하고 있는 정부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지표로, 중국 내 블록체인 개발에 있어 가이드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