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플랫폼 관리 기업 '훗스위트(Hootsuite)'의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 인구의 11% 가량이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인도네시아인 9명 중 1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가 내 암호화폐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7000만명으로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네 번째로 높은 나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필리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나이지리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은 암호화폐 도입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은 인구의 17%가 암호화폐를 보유하며 1위에 올랐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인도네시아의 법정화폐 루피아(IDR)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초 통화쌍 USD/IDR은 이미 20% 급등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최저 기록 경신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트위터 이용자들은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암호화폐 도입 순위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구 64%만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암호화폐 보유 비율은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가 추사한 전 세계 암호화폐 보유자 비율도 다른 통계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약 7%, 5억 4600만명이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전 세계 암호화폐 이용자 수가 약 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업체 스타티스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블록체인 월렛 이용자 수는 약 4500만명, 비트인포차트는 최소 1달러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월렛 수가 약 2100만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