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 주가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막대한 전력 수요에 다시 한 번 전력 공급을 일시중지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퀘벡 주는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막대한 전력 수요로 에너지 공급의 어려움을 표하며, 에너지 공영회사 '하이드로-퀘벡(Hydro-Quebec)'에 전력 공급 일시중지를 명령했다.
퀘벡 주는 암호화폐 채굴용 전력 공급 관련 수차례의 행정변화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 전력 공급 난항으로 암호화폐 채굴 일시중지를 명령했으나 5월, 전력 판매를 재개했다.
특히 급작스러운 전력 판매 재개로 유례없는 전력 수요를 경험한 하이드로-퀘벡은 판매 재개 불과 일주일만에 회사가 중단기적으로 정해놓은 에너지 생산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퀘벡 주 정부는 하이드로-퀘벡에 일시적인 전력 공급 중지를 명령했으며, 채굴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규제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이드로-퀘벡은 암호화폐 산업의 '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히며, 며칠 내로 퀘벡 주 에너지관리공단 'Régie de l'énergie'에 선택적으로 전력 공급을 이어갈 블록체인 업체 선정에 후보로 등록하겠다고 전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투자 규모, 직업 창출력을 비롯해 지역 내 경제적으로 높은 혜택을 안겨줄 기업 몇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하이드로-퀘벡의 CEO Éric Filion은 "블록체인 산업은 하이드로-퀘벡의 유망한 수입원이다. 하지만 업계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로 명확한 사업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이드라인의 빠른 수립을 위해 Régie de l'énergie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