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 주가 암호화폐 채굴용 전력 판매 일시중지를 해제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력 공급 난항으로 암호화폐 채굴을 일시중지한 퀘벡 주 정부가 두달 만에 일시중지 해제를 발표했다.
퀘벡 주 정부는 "암호화폐 산업의 '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암호화폐 채굴용 전력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퀘벡 주 천연자원부 장관 피에르 모로(Pierre Moreau)는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있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전력 판매 관련 엄격한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퀘벡 주에는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이 공영회사 '하이드로-퀘벡(Hydro-Quebec)'에서 생산하는 10테라와트(TWh)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 하이드로-퀘벡은 60여 개의 수력 발전기로 약 13테라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어, 암호화폐 채굴기업의 전력 소비량이 굉장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퀘벡 주 천연자원부 측은 암호화폐 채굴기업에게 공급하는 전력 비율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하이드로-퀘벡 측은 전력망이 최고치에 달했을 때를 기준으로 채굴기업들에게 전력을 공급하는 기간을 1년에 100~300시간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하이드로-퀘벡의 Marc-Antoine Pouliot 대변인은 "회사들이 낭비되는 전력을 줄인다면 더 많은 회사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우리의 의무는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전력을 제공함으로써 퀘벡 주에 경제적 혜택을 안겨주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