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청이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의 등록 신청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금융청은 요코하마에 위치한 'FSHO' 거래소가 금융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고, 운영 인프라가 허술하다는 점을 거부 사유로 설명했다. 앞서 FSHO 거래소는 고액 거래 미고지, 자금세탁 위험, 고객실명인증(KYC) 미비 등을 이유로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사업 정지명령을 받았다.
금융청은 거래소가 범죄 혐의가 의심되는 거래를 확인하고, 해당 거래 고객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운영 정지명령이 적용되는 이달 7일 이후 거래소를 전면 차단하고 등록을 거부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발생한 대형 해킹사건으로 시장에 대한 규제 및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금융청은 "부적격한 거래소 운영업체를 차단하여 일본의 건전한 거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태도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로 업무 개선명령을 받은 일부 거래소는 사업 등록 신청을 취소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도쿄게이트웨이’와 후쿠오카의 ‘미스터익스체인지’가 운영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