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킹 사건 이후 일본 규제기관의 감시가 강화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철수가 잇따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니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도쿄게이트웨이’와 후쿠오카의 ‘미스터익스체인지’가 운영 중단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총 5개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폐쇄 의사를 밝혔다.
두 거래소는 등록 신청을 취소하고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현재 고객에 암호화폐 보유 자산 및 현금을 반환하고 있다. 두 거래소에 지난 8일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데이터 보안 등 운영 개선을 명령한 바 있다.
앞서 라이무, 비트익스프레스, 비트스테이션도 거래소 등록 신청을 철회하면서 현재까지 거래소 5곳이 사업 폐쇄를 결정했다.
일본은 지난 4월 법안을 개정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제를 도입했다. 당시 총 16개의 등록거래소가 운영을 승인 받았으며, 일부는 등록 신청 후 검토 중에 있었다.
지난 1월 미등록 거래소였던 코인체크에서 5억3천2백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신청 검토 중에 있는 미등록 거래소에 대한 강도 높은 현장 조사가 시작됐다. 대부분 시스템 및 데이터 보안, 경영 상의 문제를 보여 운영 개선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금융청이 제시한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미등록 거래소들의 자발적 철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