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방송 CCTV가 진행한 블록체인 방송에서 '블록체인의 가치는 인터넷의 10배 이상'이라는 주제가 논의됐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CCTV는 3일(현지시간) 저녁 금융채널에서 방영한 '담화(Dialogue)' 프로그램에서 일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과 잠재력, 위험성을 알리는 데 1시간 가량을 할애했다.
블록체인 업계의 유명인사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Don Tapscott), 클라우드기업 쉰레이(Xunlei) CEO 첸 레이(Chen Lei), 스탠포드 물리학 박사이자 블록체인 벤처투자사 단훠캐피털(Danhua Capital)의 창립자 창 쇼우청(Zhang Shoucheng) 등이 출연했다.
담화는 돈 탭스콧과 첸 레이가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진행자 첸 웨이홍(Chen Weihong)이 "블록체인은 다음 단계의 인터넷으로, 인터넷보다 10배 큰 가치를 지녔다"는 화두를 던졌다.
이에 창 쇼우청 박사는 "인터넷의 가치는 각각의 정보 조각을 한 장소로 모으는 데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바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정보가 탈중앙화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어, 이제 개인은 각자의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블록체인이 가진 진짜 가치”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일부 비판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ICO 사기에서 사용되는 마케팅 수법들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검열을 지속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시사했다.
중국은 블록체인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MIIT)는 블록체인 표준 위원회 출범 예정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공개적으로 블록체인 지지 발언을 남긴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