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바이두 백과가 백과사전 개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위키피디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두 백과가 자료 수정 이력을 기록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에 투명성과 추적 기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두 측은 아직 백과사전 개정과 블록체인 기술 통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이미 바이두 백과 내 검색 서비스에는 자료 수정 이력이 특수 해시값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 해시값은 가장 최근 자료의 수정 시각과 날짜를 기준으로 표현된다.
지난주부터 해당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반 대중들에게는 28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 바이두의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구축된 서비스로, 자료를 수정한 사람, 수정 이유 등의 상세내역은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 측은 "위키피디아와 마찬가지로 모두가 정보 수정에 참여해 사전의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바이두는 작년 10월, 세계 최대 블록체인 연합회 리눅스재단 후원의 ‘하이퍼레저(Hyperledger)' 가입을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블록체인 분야 진출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달, 이미지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대중 사진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