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확장에 수천 억원의 투자금을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로빈후드 크립토' 플랫폼 확장에 미화 약 3억6,300만 달러(한화 3,879억원)의 거액을 투자 받았다.
지난 2월 로빈후드 크립토가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미국 10개 주에서 약 4만명의 사용자가 중개계좌를 개설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플랫폼 확장을 위한 이번 4번째 투자업체 모집에 Sequoia Capital, Kleiner Perkins, Iconiq Capital 및 Capital G 등 새로운 업체들이 합류했다.
로빈후드의 CEO 바이주 바트(Baiju Bhatt)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및 지캐시를 포함한 16개의 암호화폐 거래와 고객들에게 더 유리한 금액의 거래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로빈후드는 미국 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는 달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중개 거래업소임을 강조했다.
포츈지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미국 내 두 번째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업체로 자산 가치가 현재 미화 약 56억 달러(한화 5조9,847억원)에 달한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