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대통령이 국영 발행 암호화폐 페트로(Petro)로 학생 및 아이들을 위한 '유쓰은행(Youth Bank)'을 설립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페트로 2,000만개를 투입해 유쓰은행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아라과주 행사에 참석한 마두로 대통령은 연설 중 "미화 약 12억 달러(한화 1조2,943억원) 가치의 암호화폐가 베네수엘라 내 새로운 시설에 기부될 것이며 유쓰은행은 이 계획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경제계 강화를 위해 모든 베네수엘라 내 대학에 암호화폐 채굴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 출시된 페트로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석유 기반으로 발행한 암호화폐이다. 페트로 출시 당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 암호화폐를 '사악한 자본(Snake Oil)'이라 부르며 강력한 국제 제재 조치에 나섰다.
미국의 강력한 국제 제재에도 마두로 대통령은 페트로 거래소 16곳 발표, 인도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계약 발표 등 다양한 페트로 판매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마두로 대통령은 금을 기반으로 한 두 번째 국영 발행 암호화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