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암호화폐 폭락 사태는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최근 비트코인이 1,000만원 선을 돌파하면서 기대감이 고조되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하락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극심하게 변동하면서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세에 관계없이 수익을 내는 암호화폐 헤지펀드에 쏠리고 있다. 헤지펀드는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장세에 상관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외환전문 리서치사 FxWirePro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지속하면서 변동성 걱정을 덜고 싶은 투자자라면 ‘가상화폐 전문 펀드’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FxWirePro는 “올해 1분기 주요 인기 펀드들이 40% 폭락한 데 비해 가상화폐 전문 펀드는 수익을 냈다”며 “이 흐름은 곧 비트코인 선물 시장, 궁극적으로는 비트코인 상승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즉 비트코인 선물의 비관/낙관지수 비율이 비트코인 가격 예측에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비관/낙관지수는 강세론자와 약세론자의 관계를 나타낸다. 기준값을 1로 하여 그 이상이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이하면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FxWirePro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코인 시세와 관련한 투자 심리를 포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