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9천 달러 선을 돌파하며 4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640달러를 넘어서며 크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가격 급등 요인으로 ▲미국 세금 납부 기간 마감 ▲대형 헤지펀드의 시장 유입을 들었다.
밀러밸류파트너스의 존 스팔라자니는 "납세 마감을 앞둔 매도 공세가 끝났고, 대형 헤지펀드들이 자금력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블록체인캐피털의 스펜서 보가트는 "현재 암호화폐 가격은 최고치에서 50%가량 하락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양도소득세 납부를 위해 거의 두 배 수준의 암호화폐를 팔아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연이어 나오면서 추가 매수세도 붙고 있다.
스마트밸러의 올가 펠트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올해 안에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며 "향후 2년 내 10만 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링크드인의 공동창업자인 에릭 리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암호화폐 관련 광고 금지 조치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리는 "SNS 플랫폼들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방침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할 수밖에 없었다"며 "규제가 분명해지면 광고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오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32% 하락한 8,819달러(약 942만원)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97% 상승한 629달러(약 67만원) ▲리플은 전날보다 2.6% 오른 0.877달러(약 937원) ▲비트코인캐시는 전날보다 8.38% 오른 1,235달러(약 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