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 은행 VPE가 독일 내 첫 암호화폐 거래 시행을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독일 증권거래 은행 VPE가 독일 기술회사 솔라리스뱅크(SolarisBank)와 협력해 기관 투자가들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VPE는 금융감독당국의 관리하에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하며, 독일 내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VPE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서비스는 오직 '기관 및 산업계 전문 고객'에게만 한정된다. 경우에 따라 개인 고객이 서면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이용을 신청하면 은행은 개인 고객을 전문 고객으로 취급할 수 있다.
VPE의 카타리나 스트렌스키(Katharina Strenski) 홍보실장은 "비트코인(BTC),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ETH) 및 다른 알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는 최근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 되었다. 지금까지 암호화폐 거래는 오직 암호화폐 거래소나 온라인 시장을 통해서만 이뤄졌다. 독일 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은행이 된 것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VPE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는 기술 스타트업 업체인 솔라리스뱅크가 개발한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VPE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은행측에서 월렛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산업이 왕성한 거래량을 바탕으로 점차 존재감을 크게 발휘함에 따라 전 세계 대형은행들 또한 암호화폐 거래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16일 블룸버그가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스(Barclays)가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지난 1일, 러시아의 국유은행인 가즈프롬방크(Gazprombank)가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거래 시범 실시를 알리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