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반도 공화국 정부가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한 암호화폐 펀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 타스(TASS)의 보도에 따르면 크림 반도 공화국 정부는 러시아 정부 제재를 피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펀드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림 반도 공화국의 게오르기 무라도프(Georgy Muradov) 부총리는 "제재를 피해 외국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암호화폐 투자 펀드 개설을 생각했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자본을 유치한 뒤 일반 화폐로 환전해 크림반도 내 꼭 필요한 투자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라도프 부총리는 얄타국제경제포럼(Yalta International Economic Forum)에서 크림 반도 내 외국 자본 유치가 주요 논의 사항이었음을 밝혔다. 무라도프 부총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크림 반도 회사와 다양한 외국 회사 간에 투자 계약이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4회 얄타국제경제포럼은 4월 19일 부터 21일 까지 열리며 60여개국으로부터 온 3,000여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참여한다.
앞서 러시아는 13일, 60만 루블(약 1034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암호화폐를 루블 또는 외환 자산으로 환전할 시 규제를 적용할 것이라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