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크라켄(Kraken) 거래소가 뉴욕 검찰의 새로운 조사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은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뉴욕 검찰에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부분의 거래소들이 당국의 방침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뉴욕 검찰이 보낸 서면 질의서에 응답할 것을 발표한 것과는 매우 상반된 행보이다.
앞서 지난 17일, 뉴욕 검찰은 13개 암호화폐 거래소에 정보 제출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 거래소의 보안 및 건전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크라켄의 제시 파월(Jesse Powell) CE0는 "3년 전 뉴욕 거래소 철수와 이번 조사 과정 거부가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크라켄은 뉴욕주에서 시행하는 암호화폐 규제체계인 비트라이센스(BitLicense)를 이유로 뉴욕 거래소 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뉴욕주가 2013년 부터 시행하고 있는 비트라이센스 제도 시행으로 당시 크라켄을 포함한 많은 거래소들이 뉴욕에서 철수했다.
파웰 CEO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정부기관의 개입은 환영하지만 검찰의 일방적인 조사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뉴욕 검찰 대변인은 "합법적인 기업들은 그들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안전하게 보호 받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정신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본"이라며 크라켄의 조사 거부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앞서, 크라켄은 17일(현지시간) 거래소 운영 비용의 문제로 일본 거래소 철수를 선언했다. 크라켄의 일본 거래소 운영은 6월 말 중단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