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암호화폐 3종에 대해 거래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빗썸 거래소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진행되는 암호화폐 상장폐지다.
21일 빗썸 홈페이지에 따르면, 빗썸은 암호화폐 디에이씨씨(DACC), 롬(ROM), 프리마스(PST)에 대한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고지했다 앞서 빗썸은 디에이씨씨(DACC), 롬(ROM)은 지난달 10일에, 프리마스(PST)는 지난달 24일에 투자유의종목을 지정했다.
빗썸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상장 정책의 일환으로 상장된 암호화폐의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감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상장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결과 투자유의종목 지정사유가 해소되지 않아 해당 암호화폐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암호화폐에 대한 입금 및 거래 종료 시점은 다음달 6일이다. 출금지원도 내년 1월 3일에 종료된다.
이밖에도 빗썸은 기프토(GTO), 에토스(ETHOS), 아솔트(SALT), 큐브(AUTO), 아피스(APIS) 등의 암호화폐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반면에 위쇼토큰(WET), 아모코인(AMO)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됐다.
빗썸 정책에 따르면, △낮은 유동성으로 인해 시세조작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경우 △시가총액이 상장 시가총액에 비해 크게 하락하고, 기간이 1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범죄 또는 시세조종 행위가 발견될 경우 △지속적인 개발 지원이나 커뮤니티와 소통이 부족한 경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
앞서 빗썸은 지난 8월 상장 적격성 심의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심의위는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매달 상장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