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분리(Network Disaggregation)가 5G,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이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MWC25에서 열린 '더큐브(TheCUBE)'와의 인터뷰에서 덴니스 호프만(Dennis Hoffman) 델 테크놀로지스 통신 부문 총괄은 네트워크 인프라의 근본적인 변화와 이에 따른 시장 기회를 조명했다.
호프만은 "이제는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분리될 수밖에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업계의 변화가 필연적인 흐름임을 강조했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구조에서 벗어나려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도입과 자동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조직 문화와 인력 역량도 함께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네트워크 분리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조직 내에서 *새로운 사고방식*과 *역량 구축*이 요구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호프만은 "기존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바꾸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은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리더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단순한 네트워크 하드웨어 공급업체가 아닌 *산업 전반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프만은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있다"며, “단일 벤더 종속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MWC25에서 논의된 델 테크놀로지스의 전략은 통신 업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프만은 "우리는 기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변화의 흐름을 원활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인재 개발과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향후 네트워크 기술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