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더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바이빗이 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해킹을 당한 직후, 와지르엑스는 조용히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7월 와지르엑스가 자체적으로 2000억 루피 규모의 해킹을 당한 이후 남아있던 사용자 자금을 바이빗으로 이동시켰던 것과 관련이 있다. 당시 바이빗은 인도 금융정보부(FIU)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가 최근 몇 주 전에야 등록이 완료됐다.
바이빗 해킹 발생 하루 만에 와지르엑스는 자금을 인출했지만, 사용자들에게는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디티야 싱(Aditya Singh)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와지르엑스는 사용자 자금을 바이빗에 보관하다가 해킹 후 이를 인출했다"며, "만약 바이빗이 손실을 보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해 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와지르엑스 공동 창립자인 니샬 셰티(Nischal Shetty)에게 실시간 증거금 증명(Live POR) 공개를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내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의 대표적인 거래소인 코인DCX(CoinDCX)와 코인스위치(CoinSwitch)는 이번 바이빗 해킹 사건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사용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바이빗은 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해킹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48시간 내에 출금 서비스를 복구했으며, CEO가 직접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거래소 운영이 정상화되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와지르엑스는 7.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출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니샬 셰티는 과거 탈중앙화를 적극 옹호했지만, 최근에는 샤르디움(Shardeum)과 웹3(Web3)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와지르엑스 사용자들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사용자가 문제를 제기하면 차단하는 등 소통 부재도 지적되고 있다.
와지르엑스 사용자들은 7개월 전 해킹이 발생한 날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출금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거래소의 무책임한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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