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금융 분야 베테랑을 영입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스탬프는 늘어나는 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사업 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며, 이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앤드류 리라르태핀(Andrew Leelarthaepin)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미하 그차(Miha Grčar) 글로벌 사업개발 수석은 서구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비트스탬프 거래소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문가 영입을 통해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수석은 신임 수장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와 아시아태평양 관련 경력을 가지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거래소 사업을 확장하고 이를 감독하는 데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 CGS-CIMB 시큐리티즈, 삭소뱅크(Saxo Bank) 등, 대형 금융기관 출신인 리라르태핀 대표는 "아시아 지역이 암호화폐가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일반 상품·자산 거래 시장도 고도로 발달돼있다"면서 거래소가 신중한 접근 방식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비트스탬프 거래소는 비트코인의 유틸리티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4만 달러 미만의 수수료로 10억 달러 상당을 송금한 이후, 거래소 CEO 네익 코드릭(Nejc Kodrič)은 "비트코인을 통해 정부 승인이나 중개기관 개입 없이 커피 한 잔 값의 단일 거래로 대규모 자금을 손쉽게 이동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디지털 자산 위탁 관리를 위해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와 협력 중이며 지난 7월 글로벌 디지털 자산 브로커 BCB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 저렴한 영국 파운드(GBP)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