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핀테크 기업 로빈후드(Robinhood)가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로빈후드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 여름 미국 달러 연동 토큰을 출시한 페이팔(PayPal)에 이어 또 다른 전통 금융 기업이 수익성 높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로빈후드 대변인은 즉각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현재 로빈후드는 서클(Circle)이 발행한 USDC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또한 영국 기반 리볼루트(Revolut)도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코인데스크가 9월 18일 보도한 바 있다. 지난주 리볼루트는 다른 자산 클래스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소매 자산관리 앱을 공개했다. 리볼루트 대변인은 암호화폐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테이블코인은 금융기관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는 2023년 USDT의 담보 자산으로 얻은 이자 수익을 통해 62억 달러의 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페이팔의 PYUSD 스테이블코인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시가총액 7억 달러로 성장해 시장에서 네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 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유럽연합의 MiCA 지침 시행이 역내 스테이블코인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말 전면 시행 예정인 이 규정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을 마련하고 있으며, 라이선스 계약과 준비금 관리에 대한 엄격한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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