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셜 미디어에서 암호화폐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에 이어 트위터도 암호화폐 광고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6일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 트위터 플랫폼에서 암호화폐공개(ICO)·토큰 판매 등의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우리는 이러한 유형의 콘텐츠가 종종 속임수나 사기와 관련돼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계정이 사기성 방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거래소나 암호화폐 전자지갑을 제공하는 기업의 광고는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트위터의 이번 조치는 27일부터 시행되며, 한 달 내로 모든 광고에 적용될 계획이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1월 말 바이너리 옵션과 ICO, 암호화폐 등의 판촉과 연관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광고를 금지했다. 구글도 오는 6월부터 암호화폐 및 ICO와 관련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위터 광고 금지 소식에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36분 토큰포스트 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17% 하락한 8,214달러(약 882만원) ▼이더리움은 6.35% 하락한 490달러(약 52만7천원) ▼리플은 6.33% 하락한 0.6달러(약 645원)를 기록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