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 발행 암호화폐인 페트로(Petro)의 개발을 지원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Artyom Kozhin은 러시아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 발행 암호화폐 페트로의 출시를 지원했다고 보도한 타임지의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공식 석상에서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 Artyom Kozhin은 "러시아 금융기관은 페트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없다. 다만 지난달 21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베네수엘라 재무부 장관 사이몬 델가도(Simon Zerpa Delgado)가 러시아 재무부 장관에게 암호화폐와 관련된 책자를 넘겨주며 파트너쉽을 제안한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타임지는 러시아 기업가 및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사이에 거래가 있었으며,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이 페트로의 개발 및 출시를 적극 지원해 미국의 제재 영향력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러시아의 언론 타스(Tass)도 마두로 대통령이 페트로를 러시아 루블, 터키의 리라, 유로 및 일본의 엔화와의 거래를 시도했으며, 마두로 대통령은 조만간 페트로 투자자들이 언급한 화폐들로 환전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가 발행한 암호화폐 페트로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로 국제 사회에서 큰 난항을 겪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