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이 말레이시아 내의 암호화폐공개(ICO)에 공식적으로 사용될 로고 이미지를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허가받은 암호화폐공개 로고 이미지를 사용하는 암호화폐 발행처만을 취급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발표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로고, 문장, 말레이시아를 상징하는 14개의 별 디자인, 말레이시아 국가 번호 등을 포함한 인증 이미지 를 공개했다.
그동안 말레이시아 내의 많은 암호화폐 발행처가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지 않은 로고 이미지를 그들의 암호화폐, 백서 및 웹사이트에 사용해왔다. 말레이시아의 이번 발표는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암호화폐 발행처의 단속을 통해 말레이시아 내 암호화폐공개를 철저하게 감독 및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우리의 이번 정책은 암호화폐 발행처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암호화폐 투자에 관여한 위험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일 뿐"이라며 "우리가 제공하는 이 디자인 초안을 토대로 그들의 이미지 로고를 구성한 암호화폐 발행처만을 우리가 인정하는 파트너이자 우리 정책의 참여자로 고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정부는 암호화폐 발행처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적법한 승인과 인정을 받은 암호화폐 발행처와 관련 산업체는 정부의 폭넓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