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분석가 토마스 리(Thomas Lee)가 비트코인 구매 적기를 알려주는 비트코인 역투자 지표를 개발했다.
9일(현지시간) CNBC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리가 제시한 ‘비트코인 고통지표(Bitcoin Misery Index, BMI)’는 지표가 낮을수록 비트코인을 구매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 주요 전략분석가이자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 창립가인 토마스 리는 월스트리트 주요 전략분석가 중 유일하게 비트코인에 대한 정기 보고와 공식 목표가격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토마스 리는 9일 CNBC의 패스트머니(Fast Money)를 통해 비트코인고통지표를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또는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보여주는 수단”이며 “변동성을 이용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거래 장치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고통지표는 변동성과 수익거래 비율에 따라 0~100으로 산출된다. 지표가 낮을수록 매입하기에 좋고, 지표가 높을 때는 매입하기 적절하지 않은 시기다.
토마스 리에 따르면 낮은 지표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나타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비트코인에 진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토마스 리는 “지표가 ‘고통’ 상태일 때, 비트코인은 그 이후 12달 동안 최고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지표는 현재 18.8으로 2011년 9월6 일 이후 최저치이다. 비트코인이 작년 최고가의 절반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토마스 리는 2018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25,000달러(한화 2천6백만원대)로 오를 것이라고 긍정적인 예측을 유지하고 있다.
리의 발언은 암호화폐시장에 대한 규제강화 소식으로 비트코인이 지난 월요일 주간 최고치에서 가치가 27% 하락한 직후 이어졌다. 지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모든 거래플랫폼이 SEC에 등록돼야 한다고 성명을 냈으며, 8일 일본 당국은 암호화폐거래소 두 곳을 폐쇄 조치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