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중앙은행(NBR)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NN블룸버그에 따르면, 르완다 중앙은행은 자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수행한 디지털 화폐 연구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다. 해당 국가로는 캐나다,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이 언급됐다.
르완다 중앙은행은 디지털 화폐 발행을 통해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르완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 피스 마소제라 우웨즈(Peace Masozera Uwase)는 "디지털 화폐로의 전환은 르완다 중앙은행의 최우선 과제"라면서도 "기존 통화를 어떻게 디지털 형태로 전환할지, 이를 어떻게 유통할지, 진행과정이 얼마나 빠를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추진하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맞서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디지털 화폐 연구와 발행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화 정책 주도권이 민간 영역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우려와 함께, 다른 나라의 경쟁에서도 앞서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바하마와 중국, 스웨덴,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가 국영 디지털 화폐 시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국가차원에서 암호화폐 연구와 개발을 활발히 진행한 결과, 국영 디지털 화폐 발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