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일일 평균 채굴 수익이 지낸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자의 30일 평균 채굴 수익이 하루 2734만 달러(한화 약 360억2591만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채굴 수익이 1500만 달러(한화 약 197억6850만 원)에서 2100만 달러(한화 약 276억7590만원) 이었던 걸 감안하면 수익이 상당 부분 회복됐다.
하지만 2021년 11월에 기록한 6120만 달러(한화 약 806만원) 최고점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1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BTC 채굴 수익은 반감기로 인해 4년마다 절반씩 감소한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기준 채굴자들의 일평균 수익은 900~1000 BTC 수준으로 알려진 바 있다.
글래스노드 측은 "채굴 과정의 비트코인 보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채굴자 수익의 달러화 가치는 2020년 반감기 이후 550% 증가했으며 일평균 수익은 약 6200만 BTC로 고점에 근접한 상태"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비트코인이 다시 반감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아 아직은 고점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시각이 팽배한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자란 멜러드 룩소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많은 채굴 상장사들이 파산 위기에 처했으나 현재는 이들의 현금 흐름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금 지불 등 비용 문제는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부채자본비율(debt-to-equity ratio)은 올해 초 2에서 현재 0.5로 떨어졌고, 그리니지 제너레이션 홀딩스의 부채비율도 이 기간 11.7에서 5.8로 낮아졌다.
이에 힘입어 마라톤, 라이엇의 주가는 올 들어 3배 이상 상승했다. 발키리 비트코인 마이너 ETF, 그리니지는 각각 162%, 137% 올랐다.
BTIG 소속 애널리스트는 "미국 전기료 하락으로 1 BTC를 생산하는 데 드는 전기료가 작년 말보다 40% 가량 저렴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