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7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특허 보유 상위 10개 명단에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기업 중 미국 기업이 9개를 차지해 사실상 블록체인 특허를 주도하고 있다. 17일 독일 지적재산권 전문 분석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전세계 블록체인 특허 1만134건을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많은 블록체인 패밀리 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IBM이었다. IBM은 185건의 패밀리 특허와 297건의 개별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패밀리 특허는 자국에서 출원한 특허를 기초로 해외 여러 나라에 출원하는 경우, 원출원 특허와 관련된 모든 특허를 가리킨다. 2~10위는 인텔, MBNA, 엔체인, 마스터카드, 비자, 브리티시텔레콤, MS, SRTI, 액센츄어가 차지했다. 한국 기업이 상위 10곳에 포함되지 못한 것에 대해 블록체인으로부터 암호화폐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국내 현실이 블록체인 기술 특허 경쟁력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업계 해석이 따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블록체인을 진흥한다고 하지만 암호화폐와의 연동이 막혀 있는 이상 기업 입장에서 블록체인 특허 확보에 막대한 투자를 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국가별 블록체인 특허 등록 현황에서 한국은 380건으로 전세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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