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 소속 연구책임자가 내년 1분기 비트코인(BTC) 하락 가능성에 대해 전망해 관련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매튜 시겔 반에크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는 "BTC 채굴자들이 줄지어 파산할 가능성이 큰 탓에 오는 내년 1분기 BTC는 1만 달러(한화 약 1296만원)에서 1만2000 달러(한화 약 1555만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MVIS MVIS 디지털 자산 채굴 지수(Digital Assets Mining Index) 지표상 시가총액 중위값은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333억7000만원)에 불과하다"라며 "시장참가자들의 현금도 고갈되고 있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실제, 최근 전기료가 크게 오르고 있는 데다 BTC 가격은 하락하면서 채굴자들은 사실상 거의 아무런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에 여러 채굴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겪거나 서로 합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매튜 시겔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에너지 문제 해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연준의 피벗 등이 뒷받침 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유국의 국부 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