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하원 소속 마질리스 의원이 독회(의안 심의 과정)에서 암호화폐 관련 5개 법안을 승인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심의를 통과한 법안들은 증권·비증권 디지털 자산의 발행과 유통, 암호화폐 채굴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경제개혁 및 지역개발위원회 소속 에카테리나 스미실랴예바 의원은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해당 법안이 만들어졌으며, 이는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문제를 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이 채굴을 비롯한 암호화폐 산업의 전면적 금지를 선언하면서 다수의 채굴기업은 거리가 가깝고 전기료가 싼 카자흐스탄으로 사업지를 옮겼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가 내 에너지 부족 문제가 발생하자 채굴산업 단속을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채굴자 등록 의무화를 실시했으며, 7월에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채굴 전기세를 인상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현지 소식통은 아직 입법 절차의 첫 단계에 불과하지만, 해당 법안이 최종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