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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 거래량 한도 반복 초과 시 3개월 거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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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풀 옆에 놓인 토큰화 주식 모형 / TokenPost.ai (macro)

토큰화 주식은 거래량 한도를 반복해서 넘기면 해당 종목의 거래가 3개월간 중단될 수 있다. 토큰을 보유하고 있어도 거래 장소와 환매 구조에 따라 즉시 매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6년 9월 17일 허가형 자동화시장조성자(AMM)와 유동성 풀을 활용하는 토큰화 증권 거래소(TSV)의 온체인 주식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면제 조치는 2031년 9월 17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조치는 거래 자체를 무제한 허용한 것이 아니다. TSV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 수와 개별 종목의 토큰화 거래량에 별도 제한을 뒀다.

1등급 종목은 TSV에서 최대 75개까지 거래할 수 있다. 개별 종목의 토큰화 거래량은 직전 월 전통시장 평균 일일 거래량의 0.25%를 넘을 수 없다.

2등급 종목은 TSV에서 최대 250개까지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량 한도는 직전 월 전통시장 평균 일일 거래량의 2.5%다. 등급별로 거래 가능한 종목 수와 거래량 기준이 다르게 적용된다.

첫 번째 거래량 초과에는 즉시 거래정지가 요구되지 않는다. 그러나 같은 종목에서 이후 다시 한도를 넘기면 TSV는 초과일로부터 3개월간 해당 토큰화 주식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거래정지 기간에도 한도를 넘지 않은 다른 종목은 거래할 수 있다. TSV가 거래량 임계치에 접근했다고 판단해 사전에 거래를 멈추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전통시장 기준 특정 주식의 직전 월 평균 일일 거래량이 1000만주라면 1등급 토큰화 거래의 기준선은 2만5000주다. 이 수치는 개인 투자자가 보유할 수 있는 주식 수가 아니라 TSV와 계열 TSV에서 발생한 해당 종목의 평균 거래량을 합산해 계산한다.

SEC가 거래량을 제한한 이유는 토큰화 주식과 전통 주식 사이의 가격 괴리를 줄이기 위해서다. AMM 유동성 풀은 주문장 대신 풀 안의 자산 비율에 따라 가격이 움직일 수 있어, 거래 참여자가 몰리면 토큰 가격이 실제 주식 가격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24시간 거래가 유동성을 항상 늘리는 것도 아니다. 거래 시간이 확대되면 특정 시간대에 몰린 유동성이 분산될 수 있지만, 반대로 유동성이 지나치게 얇아져 가격 발견과 체결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제도는 토큰화 주식의 '보유'와 '매도 가능성'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SEC는 TSV에서 거래되는 토큰화 주식이 기존 주식과 같은 경제적·거버넌스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정했다.

배당과 의결권, 청산 때 잔여재산을 받을 권리 등이 대상이다. 다만 토큰을 보유하고 있어도 거래 가능한 TSV가 한 곳뿐이거나 별도의 환매 절차가 없다면 거래정지 기간에 즉시 현금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토큰의 법적 구조도 상품마다 다르다. SEC는 토큰화 증권을 발행자가 직접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과 제3자가 기초 주식을 보관한 뒤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구분했다.

제3자가 발행하는 합성형 상품은 기초 주식의 소유권이나 의결권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거래 중단 가능성을 판단할 때는 거래량 한도와 함께 보관기관, 다른 거래 장소로의 이전 가능성, 환매 절차, 거래 재개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앞서 토큰화 주식 보유자 수와 실제 자본 유입이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처럼 보유자 수와 실제 시장 유동성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면제 조치는 5년간 유효하며, 토큰화 주식 시장은 거래 허용과 유동성 관리 조건을 함께 적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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